【 앵커멘트 】
절기상 하지였던 오늘, 주춤했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에 광주 도심의 전기 개폐기가 폭발하면서, 수백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정전이 잇따르면서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이 걱정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전기 개폐기에서 새 하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개폐기를 열어보니
안쪽엔 새까만 그을음과 하얀 분진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광주 동구의 한 전기 개폐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밖에 가보니까 연기가 막 나 불어버리는 거 있잖아 부우웅 보니까 (전기 개폐기) 안에서 불이 타더만.."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광주 남동과 금동 일대
5백70여세대가 폭염 속에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 중 80가구는 3시간 넘게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정전 피해 주민
- "아무 것도 못하지요 지금 냉동이고 뭐고 물 한 모금도 정수기라 전기 안 들어와서 물도 못 먹고 지금.."
원인 파악에 나선 한전은
시설이 낡아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한전 관계자
- "(원인이 뭐예요?) 고장이 났어요 소손됐어요. 일단은 과부하로 터진 것 같아요. 교체 작업을 해야 해요."
지난 12일에도 광주시 진월동에서
장비 노후화와 전기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했고,
16일에는 북구 각화동에서도 정전이 빚어져
아파트 주민 4명이
승강기에 갇혀 불안에 떨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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