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되는 가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장마마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다음달 초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가 될 것이란
예보여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파릇파릇한 모로 가득해야 할 논이
바싹 말라 황폐합니다.
철이 지나 모내기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합니다.
간신히 모내기를 마친다 해도
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표대식 / 광주시 내산동
- "모를 지금 망칠 정도에요. 지금 이미 (모내기) 골든타임이 넘은 것 같은데..우선 관정이라도 파서 빨리 모를 심던지 해야지, 또 심어 놓은 모들도 마르고 있거든요."
마을 상류에 있는 저수지에 가봤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인근 마을에 한창 농업 용수를 공급해야 할 저수지는 극심한 가뭄에 맨바닥을 드러낸 지 오랩니다."
벼농사를 감당할 만큼 물이 고이려면
당장 100mm의 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극심한 가뭄 속 올해 장마는
예년 장마 시작일인 23일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질 것이란 예봅니다.
▶ 인터뷰 : 위효은 / 광주지방기상청 장기예보관
- "남부지방의 장마는 보통 6월 하순 경에 시작되는데요.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으면서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예상 강수량도 260mm로
평년 수준에 못 미쳐
올해도 '마른 장마'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마가 늦고 비의 양도 줄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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