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장애아들 사망, 어머니 구속..무슨 일이?

    작성 : 2017-02-14 17:22:38

    【 앵커멘트 】
    해남에서 정신지체를 가진 20대가 숨졌는데
    용의자로 어머니와 동거남이 구속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대원이 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119구급차는 다급히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환자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 28살 최모씨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부검 결과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해
    신체 조직 일부가 괴사하면서 쇼크사를
    일으킨 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최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사람은 숨진 최씨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동거남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엉덩이 어깨 이런데 특히 엉덩이가 심하고 대나무 몽둥이 큰 거 60cm 정도(때렸다고 시인했죠)"

    최씨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장애를 앓아온
    아들을 보호시설에 맡기는 것이 편치 않아
    식당일을 해가며 20년 넘게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들 최씨가 앓고 있는 정신장애 성향이
    물건을 집어 던지고 집기를 파손하는 등의
    폭력적 행동이 강해 이를 바로 잡을 목적으로
    체벌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씨의 폭력적 행동이 갈수록 잦아지자
    동거남까지 가세했고 체벌의 횟수와 강도가
    점차 거세지다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고 말았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욕구가 생기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TV를 집어 던지고 하니까 살해할 의도는 아니고 하도 난동을 피우니까 그랬다고"

    경찰은 최씨의 어머니와 동거남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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