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 사택에서 외부 반출이 금지된 향정신성의약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비게 되면 채워넣기 위해 따로 보관해왔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병원 내 간호사 사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이 발견된 것은 지난 9일입니다.
병원 내부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간호사의 방에서 0.5cc 용량 미다졸람 10병과 디아제팜 2병을 압수했습니다.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과 신경안정제로 쓰이는 디아제팜은 병원 외부로 반출이 금지된 마약류 의약품입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의도적으로 빼낸다면 빼낼 수 있을 것 같고요. 제가 보니까..더 이상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향정신성의약품이 비게 되면 채워넣기 위해 자신의 방에 따로 보관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내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또 향정신성의약품은 지자체 보건소에서 반출입을 점검하는데 병원 윗선의 지시로 이런 점검에 미리 대비해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순천시가 지난 8일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해당 병원의 마약류를 점검해왔지만 수량 등의 문제점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수량 전부 세고 사진 찍고 다 했어요. 그런 것은 철저히 저희들이 다 합니다."
경찰은 해당 간호사를 상대로 약품의 유출 경로와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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