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꼬막 집단폐사...원인조사 착수

    작성 : 2017-02-13 17:18:15

    【 앵커멘트 】
    전국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수 새꼬막이 집단폐사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흉작에 값은 4배나 뛰어 오른
    가운데 어민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바닷속에서 건져올린 새꼬막이
    어선에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꼬막 안의 속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대부분
    껍떼기만 남았습니다 .

    ▶ 스탠딩 : 박승현
    - "이제 막 건져올린 새꼬막입니다.
    90% 이상이
    이렇게 껍데기를 벌린 채 죽어있습니다. "

    선별기를 통해 걸려진 속이 빈 새꼬막은
    선착장 한쪽에 쉴새없이 쌓여갑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수북이 쌓인 빈 껍떼기를 으깨며 부피를 줄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선 / 새꼬막 채취 어민
    - "올해 작황이 전부 다 폐사돼 버리고 알이 없습니다. 전혀.. 올해는 폐사가 가장 많이 된 것 같습니다. "

    새꼬막 생산량이
    1/10로 뚝 떨어지면서
    20kg 한 망에 4만 원하던
    산지 거래가격은 16만 원까지 4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채취 작업을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폐사한 새꼬막을 건져 내야만
    다시 어린 새꼬막을 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산당국은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현 / 새꼬막양식협회장
    - "남해수산연구소에 폐사원인을 알고자 조사의뢰를 해놨는데 아직까지 결론은 안 나왔습니다. "

    한해 2천 톤 이상씩, 전국 새꼬막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여수 여자만.

    원인을 알수 없는 집단 폐사와
    사상 최악의 흉작에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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