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까지도 찬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는데요.. 그래도 봄은 시나브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무등산에서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산란을 시작했고 복수초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무등산에 찾아온 봄의 전령들을 김재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북방산 개구리들이 습지 위를 뛰어 다닙니다.
산란기를 맞아 짝짓기를 하는 개구리와 올챙이 알로 습지가 가득합니다.
국립공원 무등산 곳곳에 봄을 알리는 개구리들의 울음이 시작됐습니다.
(effect- 개구리 소리)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지표종인 북방산 개구리는 겨울잠을 마치면 곧바로 산란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철영 주임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 "북방산 개구리가 산란을 하는 시기를 보통 봄이 왔다고 판단을 하는데요. 그 시기가 조금씩 매년 빨라지고 있어서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영향을 미치는 걸로 판단이 됩니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진 비탈길, 하얗게 쌓인 눈 속에서 노란 복수초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난 3일 처음으로 꽃망울을 틔운 복수초는 매일매일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을 피운다는 의미로 눈새기꽃,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리는 복수초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야생홥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올 겨울 비교적 포근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복수초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
복수초에 이어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등도 차례로 나들이 채비를 하는 등 봄이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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