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가 주춤한 사이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전남지역 농가에 위기감이 큽니다.
여기에다 잦은 비에 볏집과 사료작물 등의
품귀현상으로 사료값까지 폭등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소를 키우는 노대복씨는
외부와 접촉을 피한 채 축사를 상시 소독하고
이상징후는 없는지 가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가슴을 졸입니다.
▶ 인터뷰 : 노대복 / 한우 농가
- "저희들도 소를 한 마리 한 마리 체크해야 하고 일절 밖에 나가지 못하고 우리 군이나 면에 오지 않도록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의심축이 또 발견되고
인접한 전북 정읍의 발생으로 전남도가
초비상입니다.
우선 백신 접종이 시급한만큼
현재 사육 중인 소 48만 6천 마리와
돼지 112만 9천 마리 중 아직 접종 시기가
되지 않은 백여만 마리에 대해 일제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지역 14의 가축시장에 대해서는 20일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조치를 내렸습니다.
여기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사료값은
불안한 농가의 속을 더 태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해 잦은 비 때문에 볏집 수확량이 높지 않다보니까 농가들은 몇 배나 비싼 수입산 건초를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산 사료 값은 30%이상 뛰었습니다.
한진해운 여파로 물류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주요 수입처인 미국과 호주 등이
습해와 폭설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나영 / 함평축협 사료공장
- "컨테이너로 한 달에 30개 이상은 들어와야 하는데 5개도 못 들어오는 상황이고 3월부터는 물건 자체가 들어오지 못한다해서"
구제역 확산에 사료값마저 폭등하면서
축산농가의 근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