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앞 바다에 있는 양식장에서 물고기가
또 집단폐사했습니다.
저수온이 지속되면서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죽은 물고기들이 냉동창고 안에 가득합니다.
양식장에서 키우던 1년 된 참돔들로
일주일 사이 4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남은 물고기들도
체력이 약해져
언제 폐사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대식 / 가두리 양식어민
- "지금도 많이 죽었지만 폐사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이러고 말거면 상관이 없는데.."
첫 폐사신고가 들어온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여수 앞 바다에서 죽은 물고기는 참돔과 돌돔등 모두 50만 마리.
액수로는 5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바다수온이
돔의 생존 한계인 6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한 걸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제가 서 있는 이곳 양식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집단폐사했을 당시에도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수온을 더욱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기에 냉수대까지 양식장을 덮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경민 / 남해수산연구소 박사
- "(물고기) 대사 상태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박동이라든지 이런게 떨어지기 때문에 폐사로 이어질 수 있는거죠. "
바다수온은
통상 2월 초,중순이 가장 낮은 만큼
양식 어민들은 긴장감속에 수온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kbc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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