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설 연휴 첫날인 오늘 고속도로와 버스터미널에는 설레는 고향길에 오른 귀성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에는 일부 바닷길이 통제돼 섬이 고향인 귀성객들은 하루 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가 저물고 광주 톨게이트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녁 6시 요금소 출발을 기준으로 서울을 출발한 차량은 광주까지 (4시간), 목포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늘 귀성 차량이 몰린 오전에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5시간 30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양손에 든 선물 보따리가 무거울 법도 하지만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볍습니다.
▶ 인터뷰 : 이혜수 / 고양시 백석동
- "(귀성) 시간이 오래 걸려서 피곤하고 그렇긴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 만날 생각하니까 좋고 빨리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요"
평소 같으면 귀성객들로 북적여야 할 목포여객선터미널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8개 항로 중 5개 항로가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수원에서 온 한 귀성객은 오늘 안에 고향에 못 갈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 인터뷰 : 백경우 / 수원시 권선동
- "지금 오랜만에 고향을 가는데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못 가고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갔다가도 정해진 시간에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이.."
풍랑주의보는 오늘 밤 늦게 해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휴 마지막 날에 서해안 남부를 중심으로 최고 4m의 풍랑이 다시 일 것으로 전망돼, 섬 귀성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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