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에 경찰 조사까지' 의장들 수난사

    작성 : 2016-12-22 15:25:10

    【 앵커멘트 】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흥군의회 김의규 의장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순천과 완도, 여수시의장도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지방의회 의장들의 비위와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고흥군의회 김의규 의장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14년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 2명에게 각각 5백만 원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김 의장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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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부는 3선 의원으로서 군의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 의장이 금전 제공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며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에서 선고가 확정되면 김 의장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 싱크 : 고흥군의회 관계자
    - "운영위원장과 부의장님, 다른 의원들과 서로 의논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완도와 여수시의장도 의장 선거와 관련해 각각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순천시의장은 동료 의원 2명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의장들의 비위와 갈등이 개인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순천시의회는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일부 의원들이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고, 여수시의회도 한때 파행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성 /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 "지방의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의장의 민주적이고 균형있는 리더십 복원, 시장군수가 맡고 있는 지역위원장 철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의장들의 개인 비위와 갈등이 의회 전체를 멍들게 하면서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마저 마비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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