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여수-고흥 다리 '반쪽' 우려

    작성 : 2016-12-22 17:32:33

    【 앵커멘트 】
    정부가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여수-고흥 다리 연결 사업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체 11개 다리 중 4개 다리 건설이 국가계획에서 빠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2.9km길이의 팔영대굡니다.

    여수-고흥 간 11개 다리 가운데 하나로 세 번째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다리 연결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화태에서 백야를 잇는 14km 구간, 4개 다리 연결을 국가계획에서 제외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2020년까지 완공되도록 노력을 많이 했는데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빠져 있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

    전국 해상교량의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국가계획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수시와 고흥군이 재반영을 촉구하고 있지만 국토부가 입장을 바꿔 사업을 다시 넣을지는 미지숩니다.

    정부가 약속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리박물관이 대폭 축소되면서 지역의 반발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와 영호남 화합 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거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공동대표
    - "연륙연도교가 완공이 되면 영호남 발전은 물론이고 남중권 관광이 활성화 될 것인데, 전라남도나 여수시, 우리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전남 남해안 최대 규모 사업인 여수-고흥 다리 연결이 국가계획 배제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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