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수서발 SRT가 개통되면서 광주 송정역이 늘어난 승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차관이 현장을 둘러본 뒤 해결을 지시했지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서 불편은 한동안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평일인데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이 빼곡한 광주 송정역.
이용객은 평일엔 만 2천 명, 주말엔 만 9천 명을 넘습니다.
하지만, 편의시설은 5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주차장이 비좁아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 보니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기 일쑵니다.
실제로 광주 송정역의 전체 면적과 주차장 규모를 울산역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합니다.(OUT)
▶ 인터뷰 : 이명빈 / 광주시 월계동
- "제가 내려왔을 때 부모님들이 기다려 주시는데 주차장이 없어서 차를 대기가 어렵습니다. 버스나 택시를 타고 집에 갈 때가 많아요. 주차장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민의 불만이 커지자 국토교통부 최정호 2차관이 광주 송정역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최 차관은 비좁은 내부 공간과 주차장 문제 해결 위한 신속한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의 완공을 지시했습니다.
완공될 복합환승센터는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1,800대의 주차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교통부 2차관
-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확장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아무리 서두른다고 해도 2019년 말에나 완공할 수 있습니다.
수요예측 실패와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서 지역민의 불편은 3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