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각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독감에 걸린 초중고 학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교육부가 조기 방학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받는 학생들.
교실 곳곳에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23명이 공부하고 있는 이 학급은 오늘 하루만 7명의 학생이 독감으로 결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혜경 / 광주 월봉초 보건교사
- "지난주 월요일부터 좀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집에서 진료받고 결석하는 학생들도 많고 또 학교에서 열 체크해서 집으로 돌려보내는 학생들도 있고요"
초등학교 1학년인 지우도 학교에서 1교시만 마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밤새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독감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미순 / 환자 보호자
-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아프고 열도 나고 그랬어요. 학교 가서 1교시만 하고(조퇴했어요)"
지난주 초·중·고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지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인 1천 명 당 15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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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도 지난 일주일 새 1천 2백여 명의 학생들이 독감으로 결석했습니다. 하루 평균 150명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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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보니,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도 최근 6년 이래 가장 빨리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지금 전체적으로 유행패턴이 너무 급속도로 빨라요. 그래서 예전에는 완만하게 독감이 이렇게 주의보가 내려도 이랬는데 지금 주의보가 내림과 동시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걸로 보이고 있어요, 예년과 다르게."
학생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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