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형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혈액 수급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방학철과 연말연시 반복되는 헌혈지원자 감소에 독감 환자들마저 크게 늘면서 동절기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충장로의 헌혈의집, 평일 낮 시간 헌혈을 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상민 / 광주시 산수동
- "혈액 이런 거 있잖아요. 백혈병 환자 이런 기사를 읽다 보니까 제가 헌혈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헌혈자 수는 더 줄었습니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5일 분의 혈액이 확보돼야 하지만 일부 혈액형은 3일 분도 채 확보되지 못한 상탭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헌혈의집 충장센터
- "이런 동절기에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기 중일 때보다 헌혈 참여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A형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헌혈지원자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재호 / 광주전남혈액원
- "감기에 걸리셔서 약을 복용한다거나 주사를 맞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헌혈을 좀 자제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과 군인 등 전체 헌혈자 가운데 10-20대 비율이 80퍼센트를 넘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방학까지 검토하면서 혈액 확보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방학철*연말연시에 최악의 독감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동절기 혈액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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