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나타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은 예전과 달라진 것 없이 효과도 의문시 되는 '맹탕 소독약'만 뿌려대고 있습니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는 농가의 가장 큰 불만은 방역입니다.
올 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중 170여 개 제품 중 26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일부 제품은 아직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H5N6형 AI에 이어 지난 2014년 큰 피해를 입혔던 H5N8형까지 나타나 발병 가능성과 확산 속도를 키우고 있지만 방역 대책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
▶ 인터뷰 : 마광하 / 전국오리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우리가 일반 차단이나 소독약품 방역을 해서 바이러스를 감소는 시킨다는데 100% 제거할 수 있는 대안이 없잖아요"
사전 차단을 위한 백신의 필요성이 해마다 제기됐지만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AI는 이론적으로 144개의 바이러스가 있는데다매년 1%씩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유형별 백신을 일일이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남도 동물방역담당
- "H5가 하나 나와도 N1부터 9개로 나눠지니까 한 형에다 백신을 맞췄을 경우 다른 변이가 일어났을 때는 효과가 없으니까"
하지만 학계 일부에서는 백신을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더뎌질 뿐만 아니라 예방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방역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국내 양계산업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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