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건축물 해결 나선 정부와 지자체

    작성 : 2016-12-07 17:30:43

    【 앵커멘트 】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영암에서는 12년째 방치된 월곡아파트 문제가 해결될지에 관심입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005년 공사가 중단돼 12년째 흉물로 남아 있는 아파트입니다.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사업 주체가 10여 차례나 바뀌었습니다.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고, 안전 문제도 드러내고 있지만 공사 재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공사 시작한다고 하면 일한 사람이 다 몰려와요. 내가 생각할 때 정부에서나 도에서나 군에서 정리를 해야 되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도 피해가 많거든요 아래채 같은 것은 다 아작나버리고 "

    영암군은 이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장기 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에 제안서를 내 1차 선정후보인 6곳에 포함됐습니다.

    ▶ 싱크 : 영암군 도시개발과 관계자
    - "우리 군 입장에서는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국토부나 LH 측에서는 사업성만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어요."

    이달 안에 결정하는 선도사업 후보 4곳에 최종 선정되면 LH가 매입해서 완공하든지, 철거 후 토지만 활용하든지, 기존 건축주의 사업 재개를 지원하든지 셋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이 건물은 구조 안전성과 외관상 큰 문제가 없어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철거보다는 매입후 완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도사업에 선정된 이후에도 어려움이 여전히 있습니다.

    지난해 장기 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됐던 순천시 덕암동의 한 의료시설은 채권자 정리에 시간이 걸려 아직까지 진척이 더딘 상태입니다.

    장기 방치 건축물을 해결하기 어려워 정부와 지자체가 나섰지만 협의 보상을 둘러싼 문제들을 푸느라 진행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