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울마루 '산넘어 산'..이번에는 '유물 출토'

    작성 : 2016-12-07 17:36:23

    【 앵커멘트 】
    GS칼텍스가 사회공헌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울마루 2차 사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사업부지에서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각종 유물이 잇따라 출토됐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GS칼텍스가 예술촌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여수의 작은 섬, 장돕니다.

    내년 말까지 120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 전시장과 카페, 예술촌,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천억 원 규모의 남해안 최대 공연장인 예울마루 1단계에 이은 2단계 사회공헌사업입니다.

    그런데 부지 조성을 하던 중에 갑자기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청동기시대 집터와 유물을 비롯해 삼국시대 타날문토기, 조선시대 자기파편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민수 / 여수시 문화재팀장
    - "옛날부터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쪽에 주거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

    사업부지 전 구역에서 사람이 산 흔적과 쓰던 물건들이 발견되면서 문화재청이 앞으로 두 달 동안 정밀발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장도에는 장기간에 걸쳐 유적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예울마루 2차 사업부지에서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공사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희성 / 예울마루 시설관리팀장
    -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서 향후 조치할 예정이며 정밀조사는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부채납 문제로 한동안 곤혹을 치른 GS칼텍스 예울마루 사업이 이번에는 뜻하지 않는 유물 출토로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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