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광주, 전남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납품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이 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또 구속됐습니다.
업체와 관급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검찰에 구속된 공무원은 여수시청 간부급 공무원 김 모 씨로, 지난 8월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근무했습니다.
관급공사와 납품 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하던 김 씨는 업체에게 편의를 봐주고 관급 계약을 체결해 주는 대가로 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김 씨를 체포해 오늘 구속하고, 여수시청과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청 공무원
- "직원들도 잘 몰랐어요 모르고 갑자기 터진 거라서 당혹스럽습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공무원 구속 사태에 대해 여수시와 지역사회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며 곧바로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장흥군수 비서실장 위 모 씨가 특정업체의 납품계약 체결을 대가로 2천여 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광주시에서는 전 비서관과 자문관이 관급공사 수주와 납품계약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전 동구청장과 공공기관 직원 등 4명도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납품과 공사 수주 관련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행정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