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과 광주 금남로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모인 촛불집회 이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민심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권 퇴진의 민심은 광장에서는 물론
가정과 마을 공동체, 학교 등 일상 속에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베란다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와 함께 내걸리기 시작한 베란다 현수막은 본격적인 탄핵정국과 함께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동맹휴업을 성사시킨 광주교대에서는 온라인을 이용한 릴레이 대자보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글은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매일 같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 "학우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SNS 릴레이 대자보를 통해서 개인이 자유롭게 대자보를 써서 다른 학우들을 지목해서 계속 릴레이로 대자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주말 저녁 광주 금남로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촛불집회는 평일 저녁 소규모 동네 집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네 집회는 시작 한 달여 만에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가 크게 늘었습니다.
퇴근길 가족, 이웃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대통령 퇴진에 대한 촛불 민심이 사그라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싱크 : 송운근 / 광주시 대지동
- "국정을 농단하고 사익 집단의 이익을 방관하며 이를 도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불과 이틀 앞두고 광장에서 터져나온 촛불 민심이 일상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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