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접어들며 난방 화재 잇따라

    작성 : 2016-12-06 19:19:23

    【 앵커멘트 】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화목보일러나 전기장판 등 대체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난방기구를 사용하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붉은 화염이 집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줄기를 쏘며 뛰어다니지만 타오르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지난 4일 밤, 담양군 용면 76살 노 모 씨의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노씨의 아들이 화상을 입고 집은 모두 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화재 피해가족
    - "펑 소리가 나! 산에 굴 뚫을 때 쓰는 화약 같은 소리가 나요..지진은 흔들릴 텐데 이것이 무슨 소리요. 그러고 가 보니 불이 났어요."

    불난 집 인근 주택들도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연료절감을 위해 나무를 태우는 화목보일러와 전기장판같은 난방용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과열이나 제품불량으로 인한 화재 위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선 지난달 전기장판 과열로 보이는 두 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하는 등 대체 난방기구들이 겨울철 화재의 주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체 난방기구가 원인이 된 화재는 광주*전남에서 매년 1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올해는 벌써 지난달 말에 100건을 넘었습니다.


    발생 원인을 보면 대부분 부주의로 인한 과열이나 전기선 및 제품 불량이 원인입니다.

    본격적인 겨울 난방철에 들어서면서 난방기구 안전사용법을 준수하고 정기적 기계 점검을 받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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