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목포신항에 자동차와 석탄 전용 부두를 조성한다며 수백억 원씩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부실한 수요 예측과 당국의 안이한 대응으로 준공 이후 방치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준공된 목포 신항의 자동차 부둡니다.
407억 원을 들여 6천2백여 대의 자동차를 동시 야적할 수 있는 규모지만 썰렁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준공된 지 1년이 다 되도록 이 부두에서는 단 한대의 자동차도 취급하지 못했습니다."
부실한 수요 예측과 주먹구구식 항만 정책이
원인이었습니다.
수출차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증설에 나선 건데 부실 공사와 예산 확보가 더뎌 공사가 지연되는 사이 인근 광양항은 컨테이너 부두를 일반 부두로 전환해 먼저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280억 원을 들여 신설한 석탄 부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민간 사업자가 4백억 원을 들여 부두 운영 시설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는데, 사업을 신청했던
민간 기업이 포기하면서 6달째 방치돼 있습니다
사양길에 접어든 석탄산업에 대한 사업성 예측이 부실했고 화력발전소와 가까운 군산항에 대규모 석탄부두 개발이 확정돼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석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부두 이용계획 변경 등 대안 마련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싱크 : 목포해수청 관계자
- "저희들은 조금이라도 더 시설을 확보해서 물량을 유치하는 쪽으로 열악한 환경일수록 기반 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화물 유치와 다른 항만과의 경쟁력 확보는 뒷전이고 일단 짓고 보는 주먹구구식 항만정책이 혈세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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