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번호판 없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차량 운전자가 단속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쳤는데, 차량 안에서도 손도끼 등이 여러 개 나왔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멈춰선 SUV 차량 위로 뛰어올라가는 경찰.
잠시 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자신을 둘러싼 경찰들을 위협합니다.
10여 분간의 대치 끝에 흉기를 들고 있던 남성이 갑자기 푹 쓰러집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호남고속도로 장성IC에서 번호판 없이 운전을 하던 49살 김 모 씨가 붙잡혔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부터 100km의 추격을 벌이며 경찰이 김 씨의 차량을 멈춰세웠지만 김 씨는 순찰차량을 들이받고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턱과 목, 팔 등을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염규산 / 고속도로 5지구대
- "잡으려고 (조수석으로 갔는데)막대기 같은 걸 휘두르는 것 같더라고요. 난 처음에 칼인지도 몰랐어요. 여기 맞고 계속 대치하다가 팔을 또 맞았어요"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발사했고 그제서야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복부와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씨/피의자
- "(번호판은 왜 떼고 다니셨어요)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니까"
김 씨의 차량 안에서는 손도끼 등 여러 점의 흉기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마약 투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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