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분양 피해액 수백억원대(속보)

    작성 : 2016-05-19 20:50:50

    【 앵커멘트 】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 드렸던, 광주 서구에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사기분양 피해액이 수 백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적은 투자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목돈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허술한 규정 때문에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중 계약 피해자가 천여 명에 달하는 서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은 피해 금액도 수백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다중 계약 피해자들은 시행사의 계약 사항을 감시할 수 없는 허술한 규정이 사기 분양을 부추겼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허가를 담당한 구청이나 시청은 문제가 되면 사법처리하겠다는 답변뿐 할뿐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다중계약 피해자
    - "지역민들만 죽어나가게 생겼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6월에 경매가 넘어간다고 하고 "

    공사가 중단된 서구의 또다른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이 시공사 몫의 중도금 이자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자
    - "이자를 8% 짜리를 사용해요. 건설회사에서 중도금 이자를 내다가 안 내니까. 본 계약자들이 다 내고 있죠. 이자를"

    오피스텔 형식의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차장 면적도 적고, 놀이터나 청약통장도 필요 없습니다.

    사업계획 승인 없이 건축 허가만 받으면 되다보니 너도나도 건축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월 의정부의 도시형생활주택 참사 이후 국토부가 조사한 광주의 도시형생활주택은 7천9백 세대가 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증가분을 감안하면 1만 세대 넘은 도시형생활주택이 광주에 들어서 과잉공급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광주지역 도시형생활주택의 투자 수익률이 전국 평균의 40%에도 못 미치는데다 잇따른 아파트 공급으로 세입자 수는 현상유지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적은 투자금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광받았던 도시형생활주택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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