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훈처의 불허로 전국적인 화두가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이죠.. 80년 당시,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진압에 끝까지 항거했던 윤상원 열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들이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찾아 추모했습니다. 천정인 기잡니다.
【 기자 】
(Effect-현장음)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님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 열사.
기념식에서는 제창되지 못한 노래가 윤상원 열사가 잠들어 있는 묘지 앞에서 울려퍼집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훌륭한 나라로 만들자는 그런 의식을 가진 사람들, 그 사람들을 (님~행진곡의) 산 자로 생각하고 그 노래를 부릅니다. "
당시 5*18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한 윤상원 열사는 최후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국내 언론이 침묵할 때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외신기자들이 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특히 윤상원 열사의 최후의 순간을 인터뷰한
미국 기자 브래들리 마틴은 그가 누구보다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브래들리 마틴 / 당시 볼티모어 선 기자
- "지금까지 윤상원 열사보다 더 용감한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윤상원 열사가 이 도시의 상징이라는 건 여러분들의 행운입니다."
묘지에 이어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방문한 외신기자들은 죽음을 불사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 그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상윤 / 윤상원기념사업회 이사장
- "기억투쟁에서 일단 승리하기 위해서 윤상원 열사를 오랫동안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천정인
-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거부되고 5.18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상원 열사의 고귀한 희생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천정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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