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기념식 일부 파행

    작성 : 2016-05-18 20:50:50

    【 앵커멘트 】
    불의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났던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36년이 됐습니다. 5*18 국립묘지에서는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정부와 5월 단체 등이 한자리에서 기념식을 치렀지만, '님을 위한 위한 행진곡' 제창이 무산되면서 일부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여야 원내대표, 5.18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5월 단체와 유가족 등의 반발로 둘로 나뉘어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자리에서 기념식이 치러졌습니다.

    ▶ 싱크 : 황교안 / 국무총리
    - "민주화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5.18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에 대한 반발로 기념식 진행이 일부 파행을 빚었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기념식 참석이 무산됐고 광주시의원 20여 명은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시작되자 일부 참가자들은 기념식장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기념식에 참석한 유가족과 오월단체 회원 등은 행사가 또다시 파행을 겪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충 / 5.18 유가족
    - "유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똑바로 그런 일들을 했어야되고.. 참배하러 왔다가 그냥 (기념식) 보기 싫으니까 저 밑에서 있다가 이제 다 가고 나니까 올라왔어요."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5월 광주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가 돼야할 5.18기념식. 하지만 올해도 님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가로막혔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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