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의 딸 한강 작가 '맨부커상' 수상 쾌거

    작성 : 2016-05-17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평가받는 '맨 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문단의 거장인 아버지 한승원 작가도 딸의 수상으로, 한국 문학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아버지 한승원 작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멀리 고즈넉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장흥의 한 마을.

    사랑초꽃이 만발한 꽃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승원 작가의 집이자 집필공간인 '해산토굴'이 나옵니다.

    하루종일 딸의 수상 축하 전화를 받은 한 작가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딸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고 난 소감에서도 같은 작가로서의 존중감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한승원 / 작가
    -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아요, 독자적인 세계를 가지고 가고 있는데 그건 간섭하는 것이라서 이번 소설 참 좋더라, 그 얘기가 전부였어요"

    가난한 작가의 딸로써 어린 시절을 보낸 점 그리고 어머니의 정신적 지원이 현재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양분이 됐을 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한승원 / 작가
    - "(아버지가) 가난한 소설가로 살면서 소녀시절을 어렵게 보낸 것마저도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이겠죠"

    한 작가는 이번 딸의 수상을 통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계에서 더욱 인정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이름 자막 없음)
    - "강이의 이번 수상은 하나의 신호탄이 아닌가, 한국 문학의 위상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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