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의 한 섬마을에 혼자 사는 80대 노인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맞은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완도 섬마을 한 주택에서 80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4시 30분쯤.
▶ 스탠딩 : 이동근
- "아침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서 사촌 동생이 찾아가 봤더니 김씨는 안방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습니다 "
김 씨의 머리에는 둔기로 수차례 맞은 흔적이 발견됐고 방 안에서 피가 묻은 아령이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절도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누군가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섬마을이다보니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않고 목격자도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머리 흔적)그 부분 뿐이 아니라 다른 데도 상처가 있어서 타살 의심을 해보는 거죠, 시골이라 CCTV가 없어 (용의자 확보가)힘듭니다"
김 씨는 이장과 노인회장을 맡아 마을 일에 솔선수범했고 주민들과 사이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이웃 주민
- "뒤숭숭하고 마음들이 다 착잡하고 그 분이 워낙 좋은 분이라 우리 마을에서 참 어르신이고 "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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