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새날학교 고3반, 수시합격ㆍ장학생 선정 '경사'

    작성 : 2015-12-28 20:50:50

    【 앵커멘트 】
    중도 입국청소년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인
    새날학교가 오는 2월 고등학교 과정의 첫 졸업생 6명을 배출합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이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는데, 특히 2명은 장학생으로 선정돼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새날학교 고등반 3학년 김엘레나 씨와 허아나스타시야 씨,

    고려인인 이들은 학생비자로 입국한 터라 대학에 떨어질 경우 가족과 헤어져 고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합격증이 누구보다 절실했습니다.

    ▶ 인터뷰 : 허아나스타시아 / 새날학교 고등반 3학년
    - "대학을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눈 코 뜰 새 없이 공부했어요"

    이들의 노력은 큰 결실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전남대학교 수시모집 외국인전형에 나란히 합격한 것은 물론이고 장학생으로 선정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엘레나 / 새날학교 고등반 3학년
    - "그건(장학생 선정은) 생각도 못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어서 더 행복하죠"

    중국에서 귀화한 뒤 함께 공부해 온 왕보량 씨도 동신대 중국어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지난 2007년 중도 입국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로 문을 연 새날학교는 2011년 위탁교육기관 인가를 받았지만, 고등학교 과정은 입학을 받아주는 학교를 찾지 못해 개설이 미뤄졌습니다.

    2013년에서야 한 학교에서 입학을 허가해주고 학생 6명을 새날학교에 위탁시키면서 오는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송미혜 / 새날학교 고3반 담임교사
    - "여기저기 대학도 많이 알아보고 전화도 엄청 많이 했어요, 사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대학을 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굉장히 고맙죠, 사실은"

    첫 졸업생들부터 대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새날학교가 중도입국 청소년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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