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광주시가 자전거를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전거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도입 6년째에 접어든 지금까지 등록된 자전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2009년 광주시가 공포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롑니다.
자전거를 보유한 사람은 법 제 22조에 따라 관할 자치구에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자전거를 도난당했을 때나 잃어버렸을 때 각 자치구에 등록된 고유번호 등으로 쉽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시행 6년째를 맞은 지금까지 광주시에 등록된 자전거는 단 1대도 없습니다.
직접 자전거 등록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해봤습니다.
▶ 싱크 : 주민센터 관계자
- "(자전거 등록 좀 하려고 하는데)어떤 걸 등록하신다는 거예요?(자전거 등록할 수 있지 않아요?)아마 그런 게 있었으면 저희가 알고 있을텐데 아예 그런 건 뭐..."
담당자도 없고, 오히려 자전거 등록제가 무엇인지 되묻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김광훈 / 광주자전거연합회 사무국장
- "가장 심각한 게 (자전거)도난에 대한 부분이에요 알고보면 광주시 등에 자전거를 등록할 수 있는 제도가, 기반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런 기반들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 담당자들은 서로 핑퐁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광주시가 조례만 공포해 놓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시 도로과 관계자
- "시행은 하고 있지만 효과는 없다 이 말입니다 지금 하고있는 건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에요 그거 떼어버리면 그만인데"
유명무실한 등록제로 광주에서는 매년 하루에 두 대 꼴인 7백여 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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