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순천시, 기념탑에만 수억 써

    작성 : 2015-12-27 20:50:50

    【 앵커멘트 】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 대상인 대통령상을 세 번 수상한 순천시가 수억 원의 기념탑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상을 받을 때마다 2억 원대 기념탑을 건립하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2003년 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순천시가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 한복판에 건립한 조형물입니다.

    순천시는 2013년 대통령상을 다시 받게 되자 1억 8천만 원을 들여 이번엔 호수공원에 기념탑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 수상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또 세우기 위해 1억 9천여 만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외부인들이 왔을 때 홍보효과가 대단하지 않냐,우리가 백 번 얘기하는 것보다 정부가 인정해준 것을 세워 놓음으로 해서 시 이미지에도 좋고..."

    ▶ 스탠딩 : 이상환
    - "하지만 이같은 기념탑 건립이 전시행정이자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련 학회가 주는 권위 있는 상이지만 상을 받을 때마다 수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다보니 기념탑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옥서 / 순천행의정모니터단 단장
    - "도시대상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매번 수억을 들여서 기념탑을 세운다는 것은 전시성, 낭비성 예산의 대표적인 사례로..."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평가해 살기 좋은 자치단체에 주는 도시대상, 순천시가 기념탑 건립 사업을 통해 상의 참뜻까지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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