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정어린이집 경영난..문 닫아야하나

    작성 : 2015-12-25 20:50:50

    【 앵커멘트 】
    만 2세 이하 영유아들을 돌보는
    가정어린이집은 불과 2년 전만해도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는데요.

    최근에는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폐원을 고민하는 가정어린이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임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5년째 운영돼온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가정어린이집입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아파트 단지 안에 하나 뿐인 이 가정어린이집은 내년부터 운영을 하지않을 예정입니다.

    계속된 경영난 때문입니다.

    2013년 전면 무상보육 도입 땐 줄을 이었던 원생들이 지난해 양육수당 도입 이후엔 정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정어린이집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가정어린이집 원장(전화 싱크 변조)
    - "양육수당이 생기고 아가들이 점점 줄었죠 아기가 10명은 돼야 보육교사 1명 두고 원장 월급 정도 나오거든요 최저임금으로.. 그런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힘들죠. "

    최근 3년간 교사인건비 등 운영비는 늘어난 반면, 보육료는 4년간 동결되다 최근에야 찔끔 인상된 점도 위기에 불을 붙였습니다.

    내년 7월부터 맞춤형 보육이 시행되면 운영난은 더 심해질 거라는 우려에 휴원이나 폐원을 고민하는 가정어린이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폐원 예정 가정어린이집 원장(변조)
    - "저도 많은 곳에다 얘기를 해놨는데 아파트 값까지 물고있으니까 쉽사리 인수자가 안 나타나는 거예요. 저도 정리를 빨리 해야되는데.."

    ▶ 인터뷰 : 김경란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 "정책이라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 줘야되는데 필요하면 갑자기 개방을 해놓고 필요하지 않으니까 갑자기 지원을 확 줄이면서 (혼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감소세 속에 정부 정책마저 오락가락하면서 가정어린이집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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