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남 초등학교 교사 미달 사태

    작성 : 2015-12-24 20:50:50

    【 앵커멘트 】
    교사들의 농어촌 지역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사 1차 임용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선발 예정 인원보다 115명이나 부족해 농어촌 지역의 교사 공백사태
    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로 초등 일반 교사 378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선발예정 교사 493명보다 무려 115명이나 부족합니다.

    미달 사태는 이미 원서접수 과정에서부터 예견됐습니다.

    493명 모집에 4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0.86대 1에 불과했습니다.

    1차 시험엔 405명만 응시했고, 과락점수인 과목당 40점을 넘기지 못해 불합격 처리된 응시자 27명을 제외한 378명이 합격한 것입니다.

    섬 지역에서 8년 이상을 근무해야하는 지역제한 교사 4명을 뽑은 두 곳의 도서지역에서는 2명이 서류를 내 1명만 시험을 치렀지만, 이마저도 과락으로 탈락해 아예 1차 합격자가 없었습니다.

    도교육청은 타 지역으로 매년 140명 가량의
    교사가 빠져나가고, 육아휴직 교사 1백여 명을 감안해서 실제 수요인 290명보다 선발인원을 70% 가량 늘려잡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 임 / 전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
    - "예비 자원을 많이 확보해서 기간제 요원이 많이 발생하니까. 임용하는데 대비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춰 대비해 놓으려고, 충분하게 선발하려고 했었습니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고 채용인원도 많은 광주나 수도권으로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신규 임용이 크게 줄어든 광주는 초등교사 경쟁률이 5.78대 1로 가장 높았고, 1차 합격점수 역시 지난해보다 16점이나 오른 95.84점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농어촌 교사 기피현상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농어촌 교육력의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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