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은 분양률과 수천억의 채무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목포대양산단에 중국자본 유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산과 물류 분야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 투자 성사로 이어질 지는 미지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초 준공을 앞둔 목포대양산업단지의
분양률은 20%가 채 안 됩니다.
분양이 안 되면 목포시가 사업비를 모두
떠안는 책임분양 방식이라 최대 3천억원의
빚을 갚아야 할 처집니다.
가까스로 2019년에 일괄 상환하는 방식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하루빨리 분양률을
높여야 재정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목포시가
중국자본 유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박홍률 시장이 중국 동강시를 방문해
대양산단에 천일염과 김 가공 수출공장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률 / 목포시장
- "외국 자본 특히 중국 자본을 유치해서 대양산단에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답방차 목포를 찾은 중국 대표단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양산단과
신항만 등을 둘러봤습니다.
서남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공뿐 아니라 직접 양식이나 채취를
통한 원료 생산이 가능한 지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내문 / 중국 동강시장
- "교류 협력을 강화해서 구체적인 경로를 검토하고 양 시 정부와 민간 기업의 왕래를 촉진해 협력을 확대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무안기업도시와 여수복합리조트
사례처럼 빈수레에 그칠 우려와 함께
최근 중국이 해외투자 절차를 강화하면서
실제 투자로 이뤄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낮은 분양률과 재정압박에 휘청이는 목포대양산단이 중국 자본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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