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갑작스런 추위에 눈까지...광주ㆍ전남 12개 시군 대설주의보

【 앵커멘트 】
오늘 하루 갑작스런 추위와 눈 때문에 고생하셨을 텐데요,

현재 광주*전남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안과 내륙에는 밤새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덜컥 겨울의 문턱을 넘은 것 같은 시린 공기에다 옷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까지,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하루종일 몸을 웅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오늘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불과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하루 새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툼해졌습니다.

▶ 인터뷰 : 채승표 / 광주 두암동
- "어제는 생각보다 눈도 안 오고 해서 날씨가 별로 안 추워서 옷도 좀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어제 뉴스 보고 날이 춥다는 것 듣고 오늘은 코트도 입고 나왔어요"

새벽부터 내린 첫눈은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무진대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쳐 정체를 빚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재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은 밤새 이어지며 쌓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동부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와 전남 지방은 눈이 오면서 쌓이겠습니다. 전남 서해안과 광주를 포함한 내륙지방에 지금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8cm 정도의 적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