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오늘도 광주와 전남 시도에 마련된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대중, 김영상 양김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민주화를 넘어선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결식을 앞둔 오늘 아침, 5.18단체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아 김영상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5.18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다음 달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었던 5.18기념재단은 유가족에게 공로패를 대신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역사바로세우기에 대한 결단 만큼은 우리가 인정하고 또 그것을 바로 평가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다만 이렇게 갑자기 서거를 하시게 됨에 따라서 공로패로 내용을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이자 민주화 운동의 동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평생 라이벌로 87년 대선후보 단일화 불발과 90년 3당 합당을 거치며 호남 지역에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하지만 서거 이후 5.18특별법 제정 등 민주화운동의 성과와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수한 / 전 국회의장
- "목숨 걸고 결행한 23일 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모든 민주세력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용기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 서거한 고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6년 만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면하면서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어 온 양김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 혼란의 시대에 민주화를 넘어선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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