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전력학과 개설 지지부진...한전 직접 강연 나서

    작성 : 2015-11-25 20:50:50

    【 앵커멘트 】
    지난 1월 조환익 한전 사장이 초전도와 직류송전 등 전력 관련 학과의 개설을 지역대학에 제안한 바 있는데요.

    1년 가까이 지역 대학들이 학과는 커녕 과목 개설도 없자 한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에 나섰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전이 개최한 초고압직류송전 'HVDC' 전력기술 강연에 2백 명이 넘는 학생이 몰렸습니다.

    초고압직류송선이 전력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라 학생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돈훈 / 조선대 전기학부 4학년
    - "일단 학과 과정에는 없지만 평상시에도 관심이 있던 분야였고 지난 번에 국산화 시도가 실패했다는 소식도 들었기때문에 좀 더 관심있게 들었습니다. "

    지난 1월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역 대학 총장들을 만나 취업이 보장되는 '초전도'와 '직류송전'등 전력 관련 개설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부 지역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관련 학과를 개설하겠다는 대학은 한 곳도 없습니다.

    ▶ 싱크 : 지역대학 관계자
    - "우리 학교에서는 그 것이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존의 전기과 전자과를 두고 별도로 한다는 것은 중복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잖아요"

    학과 개설이 지지부진하자 한전이 지역 대학의 교수 한 명과 함께 교재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군 / 한전 신소전사업처 부장
    - "HVDC(초고압직류)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인력 양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난 9월 교재를 만든 후에 인근 대학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공기업에서 취업을 장담할 정도로
    유망한 첨단 전력기술과 관련된 학과 개설을
    외면하고 있는 지역 대학이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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