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면역력을 높이는 알칼리수, 이른바 '바이오 기능수'를 활용한 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소에 이어 과수에 적용해 봤더니 병해충 피해는 줄고 수확량은 늘어나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섬마을에 황금빛으로 물든 유자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바닷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상큼한 향기는 수확에 나선 농부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고흥에 이어 전남 최대 유자 생산지인 완도 유자는 이번에 새로운 농법을 도입했습니다.
원적외선과 알칼리 성분이 첨가된 이른바 바이오기능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했습니다.
일반 물과 바이오 기능수를 줘서 각각 유자를 재배한 결과 바이오 기능수를 준 유자의 개화나 열매맺음이 10% 이상 많았고 크기나 당도도
더 좋게 나타났습니다.
병해충 발생율도 절반 가까이 줄어 농가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 인터뷰 : 황일 / 유자재배 농가
- "향도 좋아지고 색깔도 선명하고 병해충 방제 측면에서도 많은 덕을 보고 있거든요"
완도군은 해풍을 맞고 자란 작물의 효과를
검증한데 이어 바이오 기능수를 채소와 과수는 물론 축산과 양식까지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열 /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 "바이오기능수 정수장치를 농가에 대대적으로 보급해서 완도의 자연 그대로 농축산업을 실천해서 농가의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입개방 여파와 지역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농업시장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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