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여수 앞 바다에서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문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여수 문어는 '약문어'라고 불릴 만큼 맛과 영양이 뛰어나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문어잡이 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어민들이 통발을 끌어올립니다.
적갈색 문어가 줄줄이 잡혀 올라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어민들은 매일 같이 이런 문어잡이 통발을
무려 500개씩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박형철 / 문어잡이 어민
- "새벽 일찍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많이 바빠서 (힘든 줄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식 통발방식이 아닌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옛 방식으로 문어를 낚는 인근의 또 다른 어선.
어민들이 항아리처럼 생긴 단지를 끌어올리고
안에 잡힌 문어를 능숙한 솜씨로 빼냅니다.
▶ 인터뷰 : 임영산 / 문어잡이 어민
- "문어가 숨는 습성으로 집으로 착각을 하고 (단지로) 들어가는데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잡아오는 방식입니다."
요즘 여수 앞 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잡는
문어는 하루 70-80마리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었습니다.
어획량 감소로 값은 2천 원 오른 1kg당 만 4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청정해역에서 자라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인동 / 여수문어단지협회 사무국장
- "조개류를 많이 먹고 살다보니까 (여수)문어가 질이 좋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
전국 문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 앞 바다. 올해 말까지 어선 50척이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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