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혁신도시 도로 관리책임 놓고 나주시-시행사 '갈등'

    작성 : 2015-11-20 20:50:50

    【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곳곳의 도로가 패이고,
    갈라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주시와 시행사가 서로 관리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인데, 도시 조성 3년 만에 누더기 도로가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스팔트 골재들이 떨어져 나와 도로 위가 모래밭으로 변했습니다.

    차선과 횡단보도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도색이 벗겨졌고, 자전거 도로는 곳곳에 심한 금이 생겼습니다.

    조경수에 가로막혀 이용이 불가능해진 횡단보도도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나주시는 지난 4월 합동조사에서 모두 4백여 건의 하자를 발견했는데,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2백여 건의 하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탭니다.

    나주시와 시행사가 도로의 관리감독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주시는 지난 2013년 '혁신도시 전 지역의 준공이 날 때까지 시행사가 도로 등 시설물을 관리한다'고 협의했기 때문에 지금도 시행사가 도로의 관리 책임자라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이제 와서 우리한테 토지세목을 통지했으니까 관리를 하라고 한다면 나주시에서는 자체예산을 들여서 보수해야 되고, 수십억이 들 예산인데 보시다시피.. 나주시민 누가 그걸 이해하겠습니까?"


    하지만 시행사들은 지난해 법령 개정으로
    2년 전 준공허가가 난 혁신도시 도로는 나주시로 관리 책임이 넘어갔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싱크 : 시행사 관계자
    - "지금도 인계인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되니 안 되니 이런 것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법으로 따지건, 지침으로 따지건, 논리로 따지더라도 어떻게 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에요."

    나주시와 시행사가 서로 관리 책임을 떠넘기면서 빛가람혁신도시 도로가 3년 만에 누더기가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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