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가을비가 이어지면서 이번 달 강수량이 평년과 비교해 두 배 정도 많습니다.
하지만 해갈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전남의 저수율은 50%를 밑돌고 일부 섬 지역은 격일제 급수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단비가 주룩주룩 땅을 적십니다.
이달 들어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보름여 동안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강수량은 각각 평년의 2~3배 수준인 73mm, 60mm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우리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11월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주요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광주와 목포, 여수는 평년 보다 10mm 이상 많은 비가 내렸고..."
▶ 스탠딩 : 정의진
- "이번 주에도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5~30mm의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 담양호의 저수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투명CG>
담양호 외에도 나주와 장성 등 전남 지역의 평균 저수율은 47.2%, 평년과 비교해 20%포인트 넘게 차이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안군 3개면 지역 주민들은 격일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판수 / 신안군 팔금도
- "보통 일이 아니죠 이건 사람이 사는데 큰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잦은 가을 비가 반갑기는 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지금과 같은 낮은 저수율이 계속될 경우 내년 봄 영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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