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등급 낙포부두, 개선 대신 폐쇄?..업체 반발

    작성 : 2015-11-10 20:50:50

    【 앵커멘트 】
    정부가 시설 노후화로 안전 낙제점을 받은 여수산단 낙포부두를 폐쇄할지, 보수할지를 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두 이용업체들은 폐쇄 후 대체부두가 지정되더라도 수백억 원의 이전비용이 발생한다며 전면 보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조성된지 40년이 지난 여수산단 내 낙포부두입니다.

    에탄올과 질산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항만이지만 부두 시설은 곳곳이 파이고 갈라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부두 아래 관을 통해 폭발하기 쉬운 유독물질이 이송되고 있어 작은 충격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낙포부두는 항만공사가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도 낙제점인 C등급과 D등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승재 / 여수광양항만공사 과장
    - "낙포부두 시설 노후화로 인해서 차량 진입통제를 실시하고 있고요. 시설 안전 관리운영을 위해서 TF팀을 꾸려서 매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낙포부두를 폐쇄하고 대체부두를 지정할지, 아니면 천 8백억 원이 드는 보수사업을 진행할지를 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두를 이용하는 업체들은 폐쇄가 아닌 전면 보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체 부두로 거론되는 인근 항만에는 하역시설을 설치할 공간이 없는데다 대체부두가 지정되더라도 수백억 원의 이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근 / 남해화학 본부장
    - "현재 낙포부두에서 운영 중인 시설물을 대체부두로 이전시 약 7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 발생으로 기업경영상 상당한 부담이 예상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낙포부두를 폐쇄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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