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한빛원전 관막음 두고 안전 불안 커져

    작성 : 2015-11-10 20:50:50

    【 앵커멘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4호기의 관막음 한계 비율을 8%에서 18%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3년 전 관막음이 관재생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 위원장이 말바꾸기 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속기록입니다.


    이은철 위원장은 안전을 위해서 관막음을 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관막음 한계비율을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관막음 한계비율을 상향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관재생을 하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누가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관막음이 오히려 관재생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 사람이 바로 이 위원장이라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2012년 울진원전의 관막음 한계비율 상향을 두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특별위원회의 비공개 회의록입니다.


    당시 특별위원장이었던 이 위원장은 기술적으로 관막음과 관재생 중 관재생이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관막음을 한 것이 더 안전하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기록돼 있습니다.

    원안위 위원장이 된 이후 외부 전문가 시절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 겁니다.

    ▶ 인터뷰 : 이하영 / 한빛원전안전협의회 위원장
    - ""사실은 관재생이 안전하다"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그걸보고 관재생이 안전하구 그렇게 믿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한빛 같은 경우에는 거꾸로 말씀하세요. "관막음이 더 안전하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 측은 자신은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으며 문서에 착오가 있는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제가 위원장님께 여쭤봤거든요. 그랬더니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했을리 만무하다. 나는 옛날부터 재생보다 막음을 더 안전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

    스탠드업-박성호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승인된 관막음 한계비율 상향. 이 과정에서 원안위 위원장의 말바꾸기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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