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음식물자원화시설 악취 해소 안돼...법적 소송 검토

    작성 : 2015-11-09 20:50:50

    【 앵커멘트 】
    2년 넘게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는 악취를 내뿜고 있는 광주 음식물자원화시설에 대한 해결 대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내년 1월 초까지 시공사 측에 개선을 권고하고, 이 기간을 넘길 경우 행정조치와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700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광주 유덕동 음식물자원화시설입니다.

    가동 뒤 지금까지 이곳은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악취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서구청이 1년여 전부터 개선권고를 내리고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시공사 측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오히려 처리용량을 초과해 운영한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광주시는 처리시설을 지어놓고도 혈세를 들여 민간업자에게 음식물쓰레기 일부를 위탁 처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보현 / 광주시의원
    - "지금 고통은 시민들이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개선은 완벽성과 시급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된다고 봅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시공사 측이 악취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기한은 내년 1월 8일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시와 서구청은 내년 1월초까지 이 곳 음식물자원화시설의 악취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행정조치와 법적 소송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정조치가 이뤄질 경우 과태료는 물론, 사용중지 명령까지 뒤따르게 돼 광주시내 음식물쓰레기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삼 /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 "만약에 그 기간까지 개선을 하더라도 성능이 안 나오고 할 경우에는 이제 법적 대응에 들어가야지요."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이어 음식물쓰레기자원화시설까지 설비와 악취 문제가 잇따라 노출되면서, 광주시 환경시설 조성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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