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나 가정용 소품 등의 상품을 고를 때는 성능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데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여한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와 손을 잡은 지역 중소기업 제품이 높은 관심을 끌면서 상업화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황금색을 띠고 있는 차 주전자와 접시.
찻잔과 물병 위를 기어오르고 낚시하는 '미니맨'의 위트 있는 디자인.
이 작품은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화순에 있는 지역 디자인 업체가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품이 상품화를 거쳐 내년 전세계 5천 개의 매장을 가진 디자인
기업 '알레시' 매장에 입점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유복 / 인스나인 대표
- "지역의 작은 업체가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고 '알레시'라고 하는 정말 브랜드가 있는 회사에 납품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
이밖에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베르토 메다와 지역의 조명업체가 협업한 알루미늄 소재의 조명등.
그리고 프랑스 디자이너 오딜덱과 지역 LED업체가 함께 만든 돌 모양의 조명등 작품도 상업화됩니다.
▶ 인터뷰 : 박창선 / 이노셈코리아 부사장
- "저희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스톤 조명을 대량 생산해서 광주의 대표 상품으로 국내 또는 해외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올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예술과 산업의 모호한 경계를 넘어 철저하게 '산업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한 작품들이 상업화 과정을 통해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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