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의 임명 강행으로
시.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한낱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구색맞추기식의
일과성 행사 정도로 여기고 있어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느냐는 무용론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시.도의회가 공동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내정자를 두고 광주전남연구원 김수삼 이사장은 한달 정도 시간을 끌었습니다.
지난 22일 원장 임명을 강행하면서 김 이사장은 주변 여러 계층 인사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내린 부적격 판정 결과는 무시하고 대신 주변사람 말을 경청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시.도에서 나돌던 인사청문회의 일과성 통과 의례설이 사실로 드러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수삼 /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
- "광주.전남 상생의 대승적 첫걸음을 앞두고 지역의 내분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시.도의회 공동 인사청문회를 포함해 광주시의회는 4번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부적격 판정을 받은 2명의 내정자를 자진사퇴하거나 내정 철회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전남도의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린 2명은 모두 임명이 강행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성휘 / 전남도의회 기획사회위원장
- "인사청문회는 완전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본인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원장 임명은 연구원의 일일뿐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의 독립성을 강조하더라도 출연기관인 시.도가 원장 임명 강행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시.도의 상생발전이라는 목표만을 위해 대의기관인 의회를 들러리 정도로 여긴다면 시.도민의 공감대를 얻어 낼 수 없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