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전남 장흥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다음주부터 중단됩니다.
여> 출혈 경쟁에다 세월호 여파 등의 악재로 적자가 커졌기 때문인데, 전남지역 다른 제주 뱃길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취항한 장흥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입니다.
전남-제주 간 쾌속선 시대를 열었지만 심각한 경영난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까지 운항을 중단합니다
누적적자가 15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 싱크 : 선사 관계자
- "운영이 가능할만한 수익이 발생을 해야 되는데 수익이 여러가지 상황들로 발생하지 않는 것이 큰 거죠. "
문제는 전남-제주 간을 오가는 선사 대부분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현재 육지에서 제주를 잇는 항로는 모두 7개인데 이 가운데 6개가 전남에 몰려있고 나머지 한 개는 부산에 있습니다. "
선사 간 제살깍아먹기식 출혈경쟁으로 적자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월호 사태에 따른 선박 기피현상이
여전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년 전 200만 명에 육박하던 전남-제주 뱃길
이용객은 지난해 140만 명으로 뚝 떨어진 뒤
올해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영문 / 전남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 "(전남도와 제주도가) 관광교류를 위한 협의기구를 만들고 원칙과 기준을 마련한 다음에 (선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예상치 못한 외부 악재에다 선사 간 출혈경쟁으로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뱃길 통합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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