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후, 10년 만에 광주에서만 750곳을 넘어 섰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10여 년 전, 서너 번의 실패 끝에 이웃의 도움으로 지금의 가게를 꾸릴 수 있었던 지체장애 1급 전자광 씨.
당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매달 가게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발을 짚어야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걸음이지만, 매달 두 번은 동네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식사도 대접합니다.
▶ 인터뷰 : 전자광 / 착한가게 참여업소
- "돈 없이 시작해서 다시 한 번 일어섰던 부분도 있고. 그 때마다 다 옆에서 도와줬고. 당연히 저도 도와드려야하는 거죠.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퇴직 후 아담한 김밥 가게를 꾸리고 있는 51살 김명희 씨.
넉넉하진 않은 생활이지만 작고 맛있는 김밥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명희 / 착한가게 참여업소
- "내가 동네분들로부터 받은 걸 주변의 어려운 분들한테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작지만 나도 뭔가를 하고 있구나 장사를 하면서"
착한가게 캠페인은 음식점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불우이웃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활동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는데, 광주에서만 7백 51곳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의 기부 문화가 주위에 큰 울림이 전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