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는 겨울 14일 감소, 해남은 6일 늘어

    작성 : 2015-10-20 20:50:50

    【 앵커멘트 】
    시간이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진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지난 40년 광주*전남의 기후를 분석한 결과 광주는 겨울이 줄어든 반면 해남은 늘어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구 온난화로 더운 여름이 길어지는 반면 추운 겨울은 짧아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
    다.

    ▶ 인터뷰 : 김호순 / 담양군 수북면
    - "여름은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고 그런 거 아닌가요?"

    ▶ 인터뷰 : 신우철 / 광주시 남구
    -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이 되게 길어진 것 같아요"

    하지만,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 70년부터 45년동안 광주전남 7개 지역의 계절 길이를 분석했더니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CG
    광주는 겨울 길이가 70년대 100일이었지만 2천년 대에 들어서는 84일로 무려 16일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장흥은 비슷했고 해남은 88일에서 94일로 6일이 늘었습니다.

    CG
    봄 길이도 대부분 3일에서 10일 가량 줄었지만 여수와 고흥은 10일과 8일이 늘어났습니다.

    여름 기간은 전 지역 모두 늘었는데 늘어난 기간은 6일부터 14일까지로 편차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이혜미 / 광주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여름철 길이는 늘어나고 겨울철 길이는 줄어들고 있는데 모든 지역에서 같은 경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지역이나 해안지역에 따라 다르고 지형 형태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일 강수량 8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 날도 광주는 70년대 연 평균 1.8일에서 2천10년대에는 2.5일로 늘어났지만 광주전남 평균은 1.9일에서 1.8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지역적 특성에 다른 기후 변화 경향이 뚜렷하게 차이가 나는 만큼 산업이나 농어업 등에 대한 지역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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