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마을주민들이 2년 넘게 레미콘 공장 설립에 반대하면서, 함평군이 대체부지로 농공단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입주업체들이 반발하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함평읍 한 농촌마을 입구에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걸렸습니다.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예정지에는 주민들이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벌써 2년 넘게 공사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규성 / 레미콘 공장 반대 대책위원장
- "분진*소음 공해 없는 청정 함평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고 인근에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공장이 있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에 고용 창출을 하고 있는데..."
행정소송에서 패해 어쩔 수 없이 허가를 내준
함평군은 주민 반발에 부딪히자 대체 공장터로
농공단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입주업체들이 주차장과 관리사무실 등의 공공시설 용지를 대체부지로 내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농공단지 입주업체
- "입주 업체들의 공동 시설물인데 개인한테 매각을 한다는 것이 맞지 않다는 거죠 "
이같은 갈등은 함평군의 행정미숙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레미콘 공장을 둘러싼 소송과 갈등이 2년 넘게 계속됐음에도 대응책을 차일피일 미뤄왔고 문제가 된 농공단지 부지도 수년째 이미 다른 업체에게 임대를 내 줘 행정절차가 뒤엉킨 상탭니다
▶ 싱크 : 함평군 관계자
- "주민들과 갈등 사항이 있으니까 협의체랑(업체들과) 협의하고 행정절차를 진행시키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 당장 결정된 건 없습니다"
여기에 레미콘 업체 측도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군을 상대로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나서 함평군은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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