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문화전당2] 광주시 뭘 했나...역할 포기

    작성 : 2015-09-27 20:50:50

    【 앵커멘트 】
    반쪽 개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살펴보는 두 번째 보돕니다. 오늘은 사업에 뒷짐을 지고 있는 광주시를 실태를 보도합니다.

    국가프로젝트인 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진행돼 왔던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과정에서 광주시는 철저히 변방에 머물렀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년 동안 문화중심도시 추진과정에서
    지역과 중앙, 여야정치권 등은 극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콘텐츠 논란과 수차례 개관연기가 거듭됐고
    추진단의 소통부재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강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공동사업의 주체자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개관 직전 추진단이 크게 축소돼
    지역여론이 들끓었지만 사업당사자인 광주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두용 / 청년문화허브 대표
    - "광주시가 뭔가 적극적으로 문체부에 (소통과 협력을) 강력히 요청하고 문화전당의 파급효과가 광주도심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광주시는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복합문화센터인 전당개관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의 호재가 등장했지만
    광주시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당사업과 연계하는 7대 문화권사업 역시
    추진률이 10%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확보가 쉬운 국비와 시비투자에만 매달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문화중심도시를 추진하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특별법에 명시돼 있는
    민자유치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을 정도로
    의지또한 미흡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채영선 /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
    -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 투자할 자본이 있는 분들에게 잘 설명해 준 후에 민간자본의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문체부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광주시.

    지난 10년동안 광주시가 문화중심도시 육성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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